이 주제를 정하면서 제 자신이 제일 나를 사랑하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회개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나, 어떻게 나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아래 순서대로 글을 씁니다.
1.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 자기애와 자기혐오 사이
2.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과 심리
3. 왜 우리는 자꾸 스스로를 깎아내릴까
4. 자존감 부족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
5. 자존감을 회복하는 5가지 심리 훈련법
6. 나를 사랑하는 연습 – 작지만 확실한 실천
7. 마무리 – 다시, 나와 손잡는 용기
1.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 자기애와 자기혐오 사이
자존감은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는 감정’이다. 그러나 단순한 자기애와는 다르다. 자기애는 자기를 과도하게 긍정하거나 이상화하는 데 가까운 반면, 자존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결점과 장점 모두를 끌어안는 내면의 안정이다. 자존감은 “나는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기본적인 믿음 위에 세워진다.
하지만 이 감정이 결여된 사람은 타인의 기준으로만 자신을 평가하며 끊임없이 자기를 검열한다. 그 결과, 자존감은 '나를 향한 신뢰'가 아니라 '나를 향한 비판'으로 변질되고 만다.
2.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과 심리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
칭찬을 들으면 민망해하거나, ‘그럴 리 없다’며 부정한다.
● 비교에 민감하다.
SNS 속 타인의 성취를 보며 자신을 무가치하게 느낀다.
● 과잉 순응과 타인 중심성.
“싫다고 하면 나를 떠날까 봐”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억누른다.
● 실패를 개인의 본질로 귀속시킨다.
“나는 안 되는 인간이야”라는 식의 자기비하가 깊다.
이들은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무의식 속 신념에 얽매여 있다. 이 신념은 대부분 어린 시절의 상처나 비수처럼 남은 말들에서 비롯된다.
3. 왜 우리는 자꾸 스스로를 깎아내릴까
자존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특히 어린 시절, 중요한 타인(부모, 교사 등)에게 받은 메시지가 핵심이다.
● “그 정도도 못 하니?”
● “넌 왜 항상 문제야?”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나는 부족한 존재’라는 내면의 서사를 만들어준다.
또한 한국 사회의 경쟁 중심 문화는 ‘나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강화한다. 우리는 ‘성취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 때문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4. 자존감 부족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겪는다.
● 불안한 애착 형성: 상대의 반응에 과도하게 예민하며, 관계를 끊을까 봐 두려워한다.
● 과도한 배려로 인한 번아웃: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피로감이 누적된다.
● 자기 감정 억압: 갈등이 생겨도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일방적으로 참는다.
결국 상대방은 부담을 느끼고, 본인은 인정받지 못한 좌절감에 빠지며 관계는 서서히 균열을 일으킨다.
5. 자존감을 회복하는 5가지 심리 훈련법
자존감은 훈련으로 회복될 수 있다. 다음은 그 실천적 방법들이다.
1) 자기사용 언어 점검
자신에게 하는 말을 점검하자.
예: “나는 또 실패했어” → “실패했지만, 나는 도전했고 배웠다.”
2) 실패의 재정의 훈련
실패는 당신의 본질을 평가하지 않는다. 그것은 ‘결과’일 뿐이다.
3) 비교 중단하기
남과 비교를 시작하는 순간, 자신의 고유한 성장 속도는 무시된다.
4) 감사 일기 쓰기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나의 가치에 스스로 집중하는 훈련이다.
5) 건강한 관계 구축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과의 연결이 자존감을 되살린다.
6. 나를 사랑하는 연습 – 작지만 확실한 실천
당신이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
“나는 왜 이 모양이지?”
“나는 안 될 거야.”
이 말을 오늘부터 이렇게 바꿔보자.
● “나는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어.”
● “지금 이 감정을 느낀 나도 괜찮아.”
자존감은 한순간에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반복되는 자기긍정, 나를 위한 선택, 나에게 친절한 말은 서서히 ‘나 자신과의 신뢰’를 쌓는다.
그 신뢰는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든든한 심리적 기둥이 되어준다.
7. 마무리 – 다시, 나와 손잡는 용기
우리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잔인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따뜻한 위로도 줄 수 있는 존재 역시 '나 자신'이다.
지금은 비록 스스로를 사랑하기 어려운 시간이더라도,
작은 실천 하나가 내일의 자존감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다.
자기 자신과 다시 손을 잡는 용기. 그 시작이 오늘이길.
다음 편 예고
[상처 입은 내 마음 달래기 ⑬] “상처를 줬던 사람을 잊지 못하는 이유 – 감정 중독의 심리”
다음 편에서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관계에 집착하게 되는 심리와, 그 고리를 끊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출처
브레네 브라운,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Kristin Neff, 『Self-Compassion』
한국심리학회 자존감 관련 학술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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